밤낮 없이 현장 오가며 ‘구슬땀’ 취임 첫해 ‘역대 최대’ 매출 올려 원예산업종합평가 2년째 A등급 농협산지유통혁신 대상 수상도 “우리농산물 소비 확대 주력”
"천안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더 바람이 있다면 천안농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한 사람으로도 남고 싶습니다.”
홍승주(62)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농업 전문가다. 1991년 공직 입문 후 30여 년간 농업분야 한 길을 걸었다. 동 기간 천안시 농정팀장, 식품팀장, 로컬푸드급식팀장,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농업정책과장 등 전 농업분야를 아울렀다. 2012년에는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전시유치팀장을 맡아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2022년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3년 지역 12개 농축협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법인이다. 천안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하늘그린’ 마케팅·판촉, 농산물유통사업, 학교급식사업 등을 주사업으로 한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밤낮없이 현장을 오갔다. 틈틈이 기존사업을 살피고, 꾸준히 신규사업을 검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화합에도 부단히 힘썼다. 그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홍 대표는 취임 첫 해 유통사업 매출 407억9000만원, 유통사업 수량 1만3271톤 등 역대 최대 성과를 이뤄냈다. 해당 매출·수량은 전년 대비 각각 14%, 34% 향상된 수치다. 아울러 학교급식 사업도 608억48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또 원예산업종합평가 A등급 2년 연속 선정, 농협 식품안전평가(안심 학교급식지원센터) 6년 연속 선정 등 기존 영광도 이어갔다. 더불어 제1회 농협산지유통혁신(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구축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금자탑도 쌓았다.
홍 대표는 모든 성과를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모든 성과는 직원들의 합심 덕분이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의 노력에 깊은 고마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결코 나태해질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목표도 밝혔다. ‘안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홍 대표는 “농업은 생산뿐 아니라 유통구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농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안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등 총 865개교, 11만명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제 더 나아가 공공기관·대학교 등 공공급식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 길을 닦아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 말미 가족을 향한 사랑도 표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아내 이순자 여사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내 모든 활동을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 줬다”며 “함께 큰 성원을 보내준 나리·해리·석화 세 아이에게도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든든한 남편,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웃어 보였다.